처음엔 그냥 분위기나 바꿔보려고 데려온 식물이었는데, 지금은 하루라도 안 보면 허전할 만큼 소중한 존재가 됐어요.
제가 키우는 건 스킨답서스라는 식물인데, 초보자도 키우기 쉬운 편이라 들었거든요. 햇빛이 너무 강하지 않아도 잘 자라고, 물도 일주일에 한 번만 주면 되니까 저처럼 바쁜 사람한테 딱이에요.
처음에 데려왔을 땐 손바닥만 했던 잎들이 지금은 화분에서 삐죽삐죽 늘어나서 옆으로 퍼지고 있어요.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,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걸 보면 정말 생명이라는 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.
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식물 상태 확인하는 거예요. 잎에 물방울 맺힌 걸 보면 기분이 괜히 뿌듯하고, 식물이 잘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왠지 저도 잘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거든요.
요즘엔 다른 종류의 식물도 하나씩 들여볼까 고민 중이에요. 식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제 일상에 작은 여유를 만들어줘서 참 좋아요 :)